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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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여름 이적 시장 행보가 도마에 올랐다.

영국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맨유 레전드 골키퍼인 피터 슈마이켈이 ‘필요하지 않은 공격수 3명을 데려오느라, 팀의 중심을 잡아줄 미드필더를 놓쳤다’며 구단의 판단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라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쳐, 유럽대항전 진출에도 실패했다. 이에 구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대대적인 공격 자원 보강에 나섰다.

후방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벤야민 세스코 등 세 명의 공격수를 영입하며 총 2억 350만 파운드(약3,800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올시즌 여전히 성적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또한 결정적인 문제였던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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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슈마이켈은 “셰슈코 영입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라스무스 호일룬은 이미 충분한 득점력을 갖춘 선수였다. 다만 그동안 팀으로부터의 지원이 부족했을 뿐이다. 쿠냐와 음베우모를 이미 영입한 상황에서 또 다른 공격수를 추가할 이유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결국 7,000만 파운드를 셰스코에게 투자하면서, 정작 보강이 절실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은 영입하지 않았다”며 구단의 비합리적인 영입 정책을 꼬집었다. 이런 영입 실패는 결국 팀의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맨유는 현재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지만, 본래 자리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3선으로 내려설 경우 영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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