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조던 픽포드가 에버턴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에버턴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턴이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조던 픽포드 와 2029년 6월까지의 새로운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픽포드는 1994년생 잉글랜드 출신 베테랑 골키퍼다. 선덜랜드 AFC 유스팀에서 성장해 1군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팀들로 임대를 다니며 경험을 쌓았다. 2018년 여름 에버턴 유니폼을 입으며 본격적인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민첩한 움직임과 동물적인 반사 신경에서 비롯된 선방 능력이 장점이며 ‘탑 클래스’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슈퍼 세이브 능력이 뛰어나고, 저돌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커버하는 스위핑과 허슬 플레이를 자주 선보인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80경기에 출전할 만큼 국제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시즌에는 클린시트 부문 2위에 오르며 안정감을 입증했고, 올 시즌 초반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우며 1년 넘게 실점하지 않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재계약에 대해 픽포드는 “이 계약이 성사돼 정말 기쁘다. 내게는 에버턴에서의 유산을 쌓을 기회이자, 클럽을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끌어올릴 발판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에버턴은 내게 아주 특별한 구단이다. 선덜랜드에서 어린 선수로 출발해, 여기서 성숙한 남자가 됐다. 팬들의 열정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고, 나는 그 에너지로 성장해왔다. 이 여정은 정말 특별했고, 이제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