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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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포르투갈은 15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알바라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4차전에서 헝가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3승 1무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12일 열린 3차전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호날두. 오늘은 달랐다. 포르투갈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를 완전히 놓치며 선제골을 헌납했다.

위기의 상황 호날두가 등장했다. 전반 22분 박스 우측에서 넬송 세메두가 올린 빠른 크로스를 완벽한 공간 침투에 이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 3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다만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1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극장 동점골’을 헌납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이로써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 확정은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비록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지만, 호날두의 멀티골은 의미가 깊었다.

유럽 새 역사를 작성한 것. 영국 공영방송 ‘BBC’는 “40세 호날두는 헝가리전 멀티골로 월드컵 예선에서 41골을 기록하며,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과테말라 공격수 카를로스 루이즈(통산 39골)를 넘어섰다”고 집중 조명했다. 

아시아에서는 손흥민에 밀렸지만, 유럽에서는 새역사를 작성한 호날두였다. 중국 매체 ‘타이탄 스포츠’는 매년 아시아 국가 출신,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일명 ‘아시아 발동도르’라 불리는 아시안 골든 글로브 트로피 수상자를 발표한다. 매체는 지난 13일 올해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망의 1위는 손흥민이었다. 2위는 이강인, 3위는 호날두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 주장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했다. 반면 ‘무관’에 그친 호날두는 골 폭풍에도 불구하고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손흥민에게 밀렸지만, 유럽으로 건너가자마자 역사를 작성한 ‘40세’ 호날두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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