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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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타이럴 말라시아는 방출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14일(한국시간) “말라시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획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말라시아는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의 ‘1호 영입생’이다. 말라시아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과 함께 했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에 아약스 시절부터 말라시아의 플레이를 지켜 본 텐 하흐 감독. 맨유 입성 이후인 2022-23시즌을 앞두고 말라시아를 첫 번째로 영입했다.

초반에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적 첫 시즌 공식전 39경기에 나서며 잠재력을 드러낸 말라시아였다. 특히 당시 맨유는 루크 쇼의 잦은 부상 이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말라시아는 주전은 아니었지만, 교체로 나서며 적응했고 쇼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쇼와 같은 전철을 밟았다. 말라시아는 지난 시즌 내내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 기간만 무려 17개월에 달했다. 쇼의 대체자로 데려온 말라시아였지만, 그 또한 부상으로 인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것. 

지난 11월 복귀에 성공했지만, 아모림 감독은 말라시아를 중용하지 않았다. 떨어진 경기력 때문이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레체의 신성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하며 좌측면을 강화했다. 말라시아는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것과 다름 없었다.

맨유도, 말라시아도 이적을 원했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PSV가 말라시아를 임대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반 시즌이었으며,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에레디비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부활을 기대했지만, 말라시아는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리그와 컵 대회 포함해 12경기에 나섰을 뿐이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결국 PSV는 말라시아의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이에 말라시아는 맨유로 복귀했다. 그러나 더 이상 그의 자리는 없었다. 말라시아는 시즌 초반 U-21 팀에서 훈련했고, 최근 1군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모림 감독은 말라시아를 ‘방출 1순위’로 낙점했다. 맨유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말라시아를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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