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디슨 유튜브
사진=매디슨 유튜브

[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은 미국으로 떠났지만, 토트넘 홋스퍼 동료들은 여전히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제임스 매디슨은 11일(한국시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혹한 축구의 현실: 회복에 걸리는 첫 3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부상 회복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매디슨의 근황을 알리는 영상이었다. 매디슨은 지난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매디슨은 목발을 짚은 채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부상 복귀에만 최소 6개월, 실전 투입까지 최대 1년이 걸리는 부상이었다. 결국 매디슨은 수술을 받았고, 현재 토트넘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매디슨은 프리시즌 투어 때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재활을 주제로 약 59분 길이의 긴 영상을 게재했다.

부상 진단, 의사와의 상담, 수술 이후, 재활 훈련까지 다양한 주제의 영상이 진행됐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주제는 ‘퀴즈’였다. 마사지를 받고 있던 매디슨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루카스 베리발, 물리 치료사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PL) 역대 프리킥 득점 순위 탑 10’을 맞추는 퀴즈를 직접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나왔다. 비카리오는 퀴즈를 풀던 중 “혹시 쏘니?”라고 질문했다. 이에 매디슨은 “아니다. 쏘니가 프리킥을 넣은 적이 있었나?”라고 미소를 지으며 “쏘니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얼마 전에 LA에서 손흥민이 골 넣은 모습을 보지 않았나? 어쩌면 작년에 우리가 쏘니에게 프리킥을 맡겼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댈러스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넣었던 손흥민의 모습을 지켜봤던 토트넘 동료들이었다. 이들은 꾸준하게 손흥민의 경기를 챙겨보고 있었다. 지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 손흥민이 ‘53초 골’을 넣고 개인 SNS에 소식을 올리자 비카리오, 매디슨,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도미닉 솔란케, 데스티니 우도기는 ‘좋아요’를 눌렀다.

이외에도 레알 솔트레이크전 손흥민의 ‘첫 번째 해트트릭’이 나오자, 매디슨은 손흥민의 SNS 댓글창에 ‘GOAT(Greatest Of All Time)’를 의미하는 염소 이모티콘을 남기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비록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LA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지만, 토트넘 동료들은 여전히 손흥민의 활약상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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