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365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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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엔조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3일(한국시간) “레알은 첼시로부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1억 2,000만 파운드(약 2,285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2001년생 아르헨티나 국적의 미드필더다. 자국 구단 리버 플레이트에서 성장했고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벤피카가 2022-23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했다. 이후 유럽 무대에 입성한 그는 반 시즌 동안 29경기 4골 6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2년 겨울에 진행됐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많은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첼시가 1억 680만 파운드(약 2,020억 원)라는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그를 품었다. 유럽 무대 입성 반 시즌 만에 '빅 클럽'에 입단한 것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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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첼시로 이적한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 46경기 8골 14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과 함께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에도 기여했다.

또한 2025-26시즌 직전 진행된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의 경험을 통해 특유의 킥 센스, 경기 조율 능력에 더불어 공격적인 옵션까지 갖추게 된 페르난데스였다. 여기에 첼시의 부주장직을 역임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레알은 토니 크로스의 은퇴 후 대체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이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지만 크로스의 뛰어난 패스 능력의 부재는 분명 느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알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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