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솔 캠벨이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대한 솔 캠벨의 답변을 전했다. 그는 “아직 누가 우승할지는 모른다. 리버풀은 이미 챔피언 경험이 있는 팀이기에 언제나 경쟁권에 있을 것이다. 아스널은 여전히 추격자다. 지금은 좋은 위치에 있지만, 결국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친정팀 아스널에 대해서는 “아스널은 정말 좋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 믿음이 없다면 중요한 순간마다 승점을 잃게 된다. 선수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을 이끌며 최근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우승 트로피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번갈아 가져갔지만, 현재 아스널은 리그 선두를 달리며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캠벨은 “현재 팀 스쿼드가 좋다. 이제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제는 반드시 결과로 보여줘야 할 때다. 어떤 방식으로든 승리해야 한다. 운이 따르든, 힘든 경기든 결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즌 아스널은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한다. 그래야만 팀 전체가 ‘우리가 정말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우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캠벨은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으로, 구단에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10년 넘게 토트넘에서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계약 만료 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유스 출신 주장이 라이벌 팀으로 떠난 만큼, 그는 결국 ‘희대의 배신자’라는 낙인을 피할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