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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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앙토니 마르시알은 ‘탈맨유’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멕시코 언론이 몬테레이 이적 후 4경기에 출전한 마르시알에 대한 평가를 분명히 했다”라고 전했다.

1995년생,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마르시알은 대표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의 ‘실패작’이다. 올랭피크 리옹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리옹 1군을 거쳐 AS모나코로 향했고 약 2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맨유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 유로(약 870억 원). 옵션까지 포함한다면 8,000만 유로(약 1,160억 원)까지 상승하는 엄청난 ‘패닉 바이’였다.

출발은 좋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5-16시즌, 56경기에 출전한 그는 18골 1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이 고점이었다. 2016-17시즌, 42경기에 출전해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직전 시즌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2017-18, 2018-19시즌 역시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2019-20시즌엔 23골 1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으나 이후 경기장 안에서의 태도, 부상 문제 등을 일으키며 ‘매각 1순위’로 등극했다(랄프 랑닉 감독 시절엔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와 함께 팀 분위기를 흐리는 멤버로 지적당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 계약(FA)으로 그리스 AEK 아테네에 입단한 마르시알.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20경기 9골 2도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명단에서 제외됐고 아테네를 떠났다. 행선지는 멕시코 몬테레이. 하지만 멕시코 무대에서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매체는 “마르시알은 몬테레이와 2년 계약을 맺고 4경기에 출전했지만 그가 몬테레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심각한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멕시코 ‘아스’는 ‘마르시알은 8개월 동안 득점이 없다. 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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