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비야레알 CF가 마노르 솔로몬을 영입했다.
비야레알은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솔로몬의 임대에 합의했다. 솔로몬은 이번 시즌 동안 그로게트(비야레알의 애칭)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환영해, 솔로몬!”이라고 발표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국적의 1999년생 젊은 레프트윙으로, 주발 오른발의 정교함은 세계 최정상급이라 평가받는다. 좌측면에서 반대 발을 활용한 인버티드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며, 감아차기로 이를 마무리한다. 이에 과거 토트넘 시절 플레이 스타일이 손흥민과 유사하다고 언급되기도 했다.
풀럼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다만 개막 직후 반월판 부상을 당하면서 일찍이 시즌을 마감했다. 2023-24시즌 기록은 6경기 2도움. 그사이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등 경쟁자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입지를 잃게 됐다.
결국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그의 자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고, 훌륭한 선택으로 남게 됐다. 41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으며, 리즈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본래 잔류가 유력했다. 앞서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6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솔로몬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그의 능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프리시즌에 기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바람에 다시금 입지를 잃게 됐다. 결국 솔로몬이 ‘재수’를 택했다. 단순 임대다. 솔로몬은 이번 시즌의 활약을 통해 다음 시즌 토트넘의 주전 자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