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알렉산더 이삭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삭은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동료 선수들, 스패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뉴캐슬이라는 도시와 놀라운 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함께한 3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함께 역사를 써 내려갔고, 이 클럽을 진정 있어야 할 자리로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부터 70년 만의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까지 그 여정의 일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 영원히 감사드린다. 고마워, 뉴캐슬”이라고 전했다.
비록 이번 이적 사가를 두고 잠시 충돌했지만, 이삭과 뉴캐슬은 서로에게 매우 뜻깊은 존재였다. 이삭은 뉴캐슬에서 비로소 기량이 만개했고, 뉴캐슬은 그런 이삭 덕분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었기 때문.
뉴캐슬은 2023년 8월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7,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로 이삭을 영입했다. 그리고 이삭은 곧바로 기대에 부응했다. 지금까지 3시즌 간 통산 109경기 62골 10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팀의 EFL컵 우승을 이끌었다. 뉴캐슬이 7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순간이었다.

이제 이삭은 리버풀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앞서 리버풀은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뉴캐슬로부터 이삭을 영입했다. 이삭은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적시장 마감일에 장기 계약에 서명하면서 리버풀의 새로운 9번으로 합류했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삭의 이적료는 1억 2,500만 파운드(약 2,330억 원)로, 연대 기여금 등 기타 지출 사항까지 고려하면 1억 3,000만 파운드(약 2,43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고 이적료다.
이에 이삭은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이곳에 오기까지 긴 여정이었지만, 이제 이 팀의 일부가 되어 무척 행복하다. 자랑스럽고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 마침내 모든 게 끝났다. 다시 축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 동료들과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고, 다시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