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신입생’ 패트릭 도르구가 보인 최악의 활약에도 후벵 아모림 감독은 그를 적극 옹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2경기 무승을 끊었고, 14위를 기록했다.

그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도르구의 ‘충격 경기력’이 화제였다. 경기 시작 불과 3분 만에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 3분 후방에서 건너온 롱볼을 처리하려던 도르구가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에게 패스했다. 그러나 오나나와 호흡이 맞지 않았고, 그대로 제이든 필로진이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다만 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입스위치의 자책골이 터지는 행운의 득점이 나오며 균형을 이뤘다.

도르구는 실수에 이어 퇴장까지 당했다. 맨유는 전반 25분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역전골로 앞섰지만, 10분 뒤 재앙을 맞이했다. 전반 35분 터치 라인 부근에서 도르구가 상대에게 깊은 태클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VAR) 이후 주심은 도르구에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도르구는 선발로 나선 지 35분 만에 맨유에게 실점과 수적 열세라는 악재를 남겨 놓고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다행히 맨유는 도르구의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로 연결해 3-2로 역전했다. 이후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입스위치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결국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3-2 값진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맨유였다.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에 합류한 이후, 매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쳐왔기에 더욱 충격적인 도르구의 경기력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그간 도르구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왔는데, 이번에도 아모림 감독의 입장은 변함 없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도르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어 있다. 그는 최근 몇 경기에서 그 자격을 증명했다. 어떠한 선수라도 그러한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는 공을 향해 플레이하려고 했지만, 접촉하는 방식에서 다소 부주의했을 뿐이다”라며 도르구를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