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라스무스 회이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24일(한국시간) “회이룬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단 7골 만을 넣었고, 그중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2골을 기록했다. 그가 빛을 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과거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날렸던 경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 덴마크 국적의 스트라이커 회이룬이 맨유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 시즌이었다. 2022-23시즌, 아탈란타에서 뛰어난 득점력(34경기 10골 4도움)을 보인 그는 무려 옵션 포함 8,500만 유로(약 1,27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단했다. 아직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은 자원에게 무리한 이적료를 쏟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맨유는 그에게 무려 5년 계약을 선사하며 미래를 그렸다.
데뷔 시즌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전반기 동안 리그 한 골에 그치며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1월 들어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자신을 향한 비판을 잠재웠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43경기 16골 2도움. 특히 2월엔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등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하며 회이룬과 경쟁 체제를 형성했으나 두 선수 모두 심각한 득점력을 보이며 팀의 부진에 일조 중이다. 올 시즌 현재까지 기록은 33경기 7골 1도움(리그 득점은 2골뿐이다).
동시에 그의 ‘은사’였던 가스페리니 감독의 경고가 재평가 받고 있다. 매체는 “가스페리니 감독은 회이룬을 아탈란타의 ‘슈퍼스타’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그가 20세의 나이로 맨유로 이적하는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가스페리니 감독은 ‘회이룬은 이곳에 한 시즌 더 머물러야 한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선의 여지도 크다. 그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수가 되기 위해서는 개선점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맨유 코치진들이 회이룬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