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던 윌리 캄브왈라가 부상을 털고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04년생, 프랑스 국적의 수비수 캄브왈라는 맨유가 기대하는 차세대 센터백 자원이었다.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약 3년간, U-19, U-23 팀을 거치며 경쟁력을 키워나갔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1군 무대에 콜업되며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까지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라파엘 바란,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와 같은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 렉섬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며 비공식 1군 데뷔전을 치른 그는 시즌 시작 이후론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조금씩 출전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센터백 자원들이 줄부상을 당했기 때문. 리버풀과의 17라운드에서 벤치 명단에 포함된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18라운드에서 ‘깜짝’ 선발 출전했고 약 84분간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맨유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프로 경험을 쌓아갔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27경기.
나름대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캄브왈라. 확고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기 위해 맨유를 떠났다. 행선지는 스페인 비야레알.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캄브왈라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50억 원)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무대에서 새출발에 나선 그. 시즌 초반부터 무릎 부상을 당하며 전반기를 날려버렸으나 복귀 이후 단단한 입지를 자랑 중이다. 올 시즌 현재까지 기록은 10경기. 이에 맨유 소식을 전하는 ‘더 피플 퍼슨’은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캄브왈라는 더 적극적으로 시즌에 임하고 있으며, 완벽한 컨디션과 최상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그는 지난 6경기 중 4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팀이 리그 5위에 오르도록 도왔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