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확실한 상승세다. 알렉산더 이삭이 끝내 프리미어리그(PL)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PL 26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뉴캐슬은 리그 2연패 수렁에서 탈출, 5위를 기록했다.
이날 주인공은 이삭이었다. 불과 1분 간격으로 득점포를 연달아 쏘아 올렸다. 2-1로 앞서고 있던 전반 33분, 뉴캐슬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이삭이 나섰는데, 자신감있게 골문 한 가운데로 로빙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는 중앙에 가만히 있었지만, 균형을 잃으며 공을 막지 못했고 그대로 골망에 뒤엉켰다. 이삭의 최근 자신감이 묻어나는 득점이었다.
불과 1분 뒤, ‘멀티골’까지 성공시켰다. 전반 34분 뉴캐슬이 빠른 역습을 진행했다. 좌측면에서 공을 몰고 가던 조 윌록이 박스로 쇄도하는 이삭에게 패스했다. 이삭은 그대로 왼발 슈팅을 연결했고,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다시 한 번 골문 안으로 향했다. 뉴캐슬은 이후 2실점을 내줬지만, 이삭의 멀티골에 힘입어 4-3 승리를 챙기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삭은 이날 멀티골로 PL 역사를 썼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삭은 노팅엄전 멀티골로 PL 통산 50번째 득점에 도달했다. 이는 단 76경기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PL 역사상 단 6명의 선수만이 그보다 더 빠르게 50골을 기록했다. 이는 이삭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보여주는 증거다”라며 이삭의 기록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 또한 “이삭이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한 뒤, 노팅엄의 마츠 셀스 골키퍼는 그물에 뒤엉켜 있었다. 이삭은 PL 76경기 만에 50골 고지에 도달했다”며 이삭의 상승세에 주목했다.
단 두 시즌만에 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난 이삭이다. 이삭은 2022-23시즌 뉴캐슬에 입성했고, 공식전 27경기 10골 2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에는 40경기 25골 2도움을 기록, 뉴캐슬을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끝내 이번 시즌 정점을 찍고 있다. 이삭은 지난해 12월부터 무려 8경기 연속골을 몰아쳤고, 12월 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현재까지 리그에서 24경기 19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컵 대회를 포함하면 30경기 21골 5도움이다. 지난 시즌 기록했던 ‘커리어 하이’ 갱신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클럽 이적설이 연이어 나오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