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remft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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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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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브라힘 디아스가 모로코 대표팀을 선택했다.

축구 매체 'premftbl'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디아스가 함께 하는 모로코 예상 베스트11이다”라며 디아스를 포함한 모로코 대표팀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디아스는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2선 자원이다. 디아스의 장점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좌우측 어디에 위치하든 기본적인 기량을 뽐낸다. 디아스는 드리블할 때도 양발을 사용해 수비가 쉽게 예측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디아스는 혼자서 한두 명은 제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공격 상황에서 굉장히 위협적이다.

모로코 출신 아버지를 둔 디아스는 말라가에서 태어났다. 말라가 유스를 거쳐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 입단했다. 2017-18시즌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추진했다.

디아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2020-21시즌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디아스는 밀란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밀란의 공격을 이끌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밀란은 완전 이적을 원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디아스를 데려왔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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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디아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오고 있다.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지만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입지를 다졌고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는 중이다. 이번 시즌 33경기에 나와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디아스는 2023년 12월, 2024년 2월 레알 마드리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디아스가 주목 받은 건 다른 이유였다. 바로 국적을 바꿨기 때문. 디아스는 스페인에서 태어나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는 걸 목표로 삼았다. 아버지가 모로코 출신이라 모로코 대표팀이 지속적으로 구애했지만 디아스는 일편단심이었다. 디아스는 2021년 스페인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엔 좀처럼 부름을 받지 못했다.

스페인 대표팀에 외면당한 디아스는 모로코 대표팀을 선택했다. 디아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4강 신화를 이룬 것을 보고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스는 3월 A매치 모로코 대표팀 명단에 바로 이름을 올렸다. 디아스가 합류하면서 모로코는 황금 세대를 구축하게 됐다.

사진=모로코 축구협회
사진=모로코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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