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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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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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제라르드 피케가 현재는 90분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피케는 젊은 팬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건넸다”라고 전했다.

피케는 “축구는 단순히 다른 스포츠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넷플릭스, 아마존, 유튜브 등과 경쟁한다. 모든 사람에게 시간은 제한적이다. 90분 동안의 축구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피케는 90분 경기 전체를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지 않다. 가능하면 바르셀로나 경기를 보려고 하지만 90분은 안 본다. 30분이나 40분 정도 본다. 이게 요즘 트렌드다. 막을 수 없는 흐름이니 적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축구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피케는 “야구와 농구에는 무승부가 없다. 축구에서 무승부를 없앤다면 축구를 더 재미있는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 축구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것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매우 전통적이다. 하지만 변화는 일어날 것이고 일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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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회장이 바뀌면서 피케의 입지는 불안해졌고 이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당시 맨유는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라는 걸출한 센터백이 있었기 때문에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2008-09시즌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이적 초반에는 카를레스 푸욜, 라파엘 마르케스의 백업 자원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피케는 푸욜과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바르셀로나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피케는 오랜 기간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피케는 바르셀로나에서 영광스러운 순간을 많이 경험했다. 2009년 6관왕을 포함해 리그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코파 델 레이 7회 등을 차지했다. 피케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 우승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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