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환]
이안 라이트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의 시즌 초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해리 케인이 떠난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손흥민은 득점에 집중하며 지난 7경기에서 6골을 터트렸다. 번리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라이벌 더비였던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그리고 이어진 리버풀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현재 손흥민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엘링 홀란드(8골)가 유일하다.
경기력도 좋다. 손흥민은 단지 득점만 만들어내지 않고 다른 선수들과 연계를 통해 토트넘 훗스퍼의 공격 전개에 관여한다. 손흥민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덕에 토트넘은 리그 개막 이후 7경기에서 5승 2무, 무패행진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이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남은 시즌 동안에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의 레전드이자 프리미어리그(PL)에 족적을 남긴 공격수 출신 축구 전문가 이안 라이트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 많은 골을 터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트가 이렇게 말한 이유 중 하나는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기도 했다.

라이트는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인 ‘켈리 앤 라이티 쇼’에서 “히샬리송은 왼쪽 측면에서 그 역할을 쉽게 할 수 있고, 손흥민이 중앙에서 플레이하는 게 토트넘에 좋은 일이 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인상적인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에는 히샬리송이 스트라이커로, 손흥민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부진하자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세웠다. 벤치로 내려갔던 히샬리송은 한동안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로 출전하다 지난 리버풀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날카로운 크로스로 손흥민의 골을 돕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렇듯 토트넘은 점점 완성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이 손흥민의 이번 시즌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