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 그냥 묻히기에 아까운 기사만 모았다. 영국 최고의 풋볼매거진 '포포투'의 독점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전달한다. '별'들의 단독 인터뷰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442.exclusive'를 통해 함께 한다. 기대하시라. [편집자주]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18일 에버턴 원정 4번째 도전 만에 승리한 뒤 "우리는 정말 단단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실상 에버턴에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들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승리할 방법을 찾았고,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윌리엄 살리바가 중앙 수비진에 합류하면서 벤 화이트를 우측면에 기용하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43실점만 내줬다. 이는 페어 메르테사커, 로랑 코시엘니 센터백 조합을 가동했던 2013-14시즌 이후 가장 낮은 실점 기록이었다.

다만 일부 아스널 팬들 입장에서는 올 시즌이 지난 시즌 초반만큼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 카이 하베르츠가 오면서 역동성 부분에서는 확실히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숫자적으로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아스널은 기본적으로 위험 지역에서 공을 지키며 전환 과정에서 상대를 제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보다 상황이 더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곳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다.


그라니트 자카의 부재도 크다. 자카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을 갖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하베르츠는 그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지 않다. 또한 자카와 토마스 파티가 나눠서 수행하던 일을 데클란 라이스 한 선수로 맡고 있다. 라이스는 1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 동료를 커버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동시에 전통적인 공격형 미드필더(8번 역할)을 맡는 선수들 두지 않는다. 오히려 플레이메이커 성향(10번 역할)이 강한 선수를 두 명 배치하고 있다.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기용할 때도 있다. 이것이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이다. 이것이 제대로 자리 잡으면 더 많은 승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글=Mark White
에디터=오종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