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라힘 스털링을 윙백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생겼다.

첼시는 16일 오후 10(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첼시는 승점 16(512)으로 4, 빌라는 승점 9(234)으로 9위에 위치한다.

첼시는 상위권 유지를 노리고 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15점으로 5,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승점 14점으로 6위에 위치한 가운데 첼시를 쫓고 있다. 이번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자리도 충분히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최근 흐름도 매우 좋다. 첼시는 최근 5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패한 뒤에 41무로 순항 중이다.

포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성적이 확 달라졌다는 점도 칭찬할 수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질하고 포터 감독의 재량에 대해 의심을 사는 의견도 존재했지만, 생각보다 포터 감독이 첼시에 안정화를 가져오면서 본래 자리를 되찾고 있다.

팀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터 감독은 4백과 3백을 혼용하고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맞는 색깔을 찾고 있다.

이번 빌라전에서도 특별한 변화를 가져왔다. 첼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 마크 쿠쿠렐라, 티아고 실바, 트레보 찰로바, 벤 칠웰, 마테오 코바치치, 루벤 로프터스-치크, 라힘 스털링, 메이슨 마운트, 카이 하베르츠,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선발로 출격한다.

포메이션은 3-4-2-1이 유력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털링의 위치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빌라전 스털링이 라이트 윙백으로 기용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인 상황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주기 위한 전술로 보인다. 포터 감독은 미드필더 라인에 칠웰-코바치치, 로프터스-치크, 스털링, 2선에 마운트-하베르츠를 기용할 전망이다.

다른 가능성도 존재한다. 로프터스-치크가 라이트 윙백으로 배치되고, 마운트가 중앙 미드필더에서 코바치치와 호흡을 맞춰 스털링과 하베르츠가 2선에 위치할 수도 있다. 다만 포터 감독 체제에서 로프터스-치크가 윙백보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스털링이 윙백으로 기용하는 실험을 시도할 것이라는 추측이 오가고 있다.

사진=첼시 SNS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