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주앙 칸셀루가 유럽 복귀를 꿈꾸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칸셀루는 사우디아라비라의 축구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유럽 무대로 복귀하는 것을 꿈꾼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1994년생의 칸셀루는 측면 공격수 못지않은 파괴력을 지닌 풀백 자원이다. 벤피카 유스에서 성장해 발렌시아,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을 거치며 프로 커리어를 이어간 그는 지난 2019년 무려 6,500만 유로(약 964억 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활약은 확실했다. 2년 차였던 2020-21시즌부터 완전한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또한 2021-22시즌엔 52경기에 나서 3골 10도움을 올리며 2년 연속 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22-23시즌에 접어들어 입지를 잃기 시작했다. 후반기를 기점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네이선 아케와의 경쟁에서 밀려났기 때문. 여기에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터지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뮌헨 임대 생활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합류와 동시에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그는 21경기에 나서 1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으로 등극했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뮌헨 역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맨체스터로 돌아온 칸셀루. 여전히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고 또다시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초반까지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으나 수비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후반기 들어 공격력마저 흔들리며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최종 기록은 42경기 4골 5도움.
복귀 이후에도 여전히 과르디올라 감독 플랜에 들지 못한 칸셀루.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럽을 떠나 사우디 알 힐랄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실상 사우디에서 선수 생활의 말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던 상황. 유럽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칸셀루는 “내가 사우디에 온 이후로 선수, 팀들의 퀄리티가 훨씬 좋아졌다. 하지만 나의 꿈은 유럽에서 다시 뛰는 것이다. 알 힐랄과의 계약이 아직 1년 남았지만, 나는 항상 새로운 모험을 환영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