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이사크 키에세 텔린이 J리그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풋볼 존’은 2일(한국시간) “텔린이 말뫼 FF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드로 향한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1992년생, 스웨덴 국적의 스트라이커 텔린은 자국 칼슬룬드 IF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1년, 1부 리그 ‘승격 팀’ IFK 노르셰핑으로 둥지를 옮기며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나름의 경쟁력을 보여주며 상위 구단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2014년, 스웨덴 ‘명문’ 말뫼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짧은 시간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1년 만에 프랑스 보르도로 향했다.
그러나 보르도에서의 활약은 아쉬웠다. 주로 벤치 자원으로 활용됐고 2017년, 안더레흐트로 임대를 떠났다. 안더레흐트는 임대생은 그를 완전 영입하며 기대를 걸었으나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고 이후 레버쿠젠, 말뫼, 카쉼파샤 등으로 임대를 보냈다.
좀처럼 커리어가 풀리지 않던 텔린. 지난 2022년에 ‘친정 팀’ 말뫼로 돌아왔고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2023년엔 16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팀의 리그 우승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커리어 황혼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 유럽 통산 145골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었으나 올 여름, 돌연 일본행을 택했다. 행선지는 우라와. 이에 텔린은 ‘더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불평만 하는 늙은 선수가 되고 싶지 않았다. 연습부터 경기까지 모든 것을 쏟아내고, 팀 전체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출전 기회가 줄어드면 그것도 점점 어려워진다. 내가 원하지 않는 모습이 되기 전에 말뫼를 떠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좋은 추억을 마음에 새기고, 그들을 위해서라도 행복한 마음으로 있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