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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인천의 리그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에는 실패하였지만 2위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7라운드에서 충북청주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은 승점 67점으로 2위, 청주는 승점 28점으로 13위에 위치하고 있다.

# 다이렉트 승격 좌절…승강 PO에 ‘올인’ 수원

이제는 승강 PO에 올인한다. 이번 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을 노렸지만, 인천이 경남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모두 좌절됐다. 하지만 K리그1 승격을 위한 싸움은 계속된다.

승강 PO 진출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수원이다. K리그2 PO 티켓을 위한 2~5위 싸움이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상황에서 수원(승점 67)은 3위 부천FC(승점 60)와의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번 청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를 확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수원은 앞으로 남은 기간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을 돌리고, 그간의 문제점들을 보완하면서 일찍 승강 플레이오프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수원에게 승격의 열쇠는 ‘수비’에 있다. 이번 시즌 수원은 현재 72득점(경기당 2.00골)로 리그 최다 득점팀이지만, 48실점(경기당 1.33골)으로 6위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현재는 무승부가 잦고 실점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6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하면서 수비 집중력 저하가 문제로 지적됐다. 청주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부천과 전남이 추격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K리그1으로의 승격을 원한다면 반드시 수비 안정화를 해서 실점을 줄여야 한다. 수원의 변성환 감독은 전남전 후 “팀보다는 개인과 그룹 수비 강화를 통해 실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 실점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전하며 수비력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행히, 보탬이 될 반가운 얼굴들이 곧 돌아온다. 수원은 부상이던 브루노 실바와 권완규 등이 복귀 시동을 걸면서 힘을 보태고 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온 박대원 또한 합류하면서 팀에 수비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복귀한 권완규, 박대원을 중심으로, 기존 이기제, 한호강, 레오의 호흡이 맞아간다면 수비 라인의 안정감이 더해질 예정이다. 여기에 이규성이 수비 라인 사이로 내려와 빌드업의 중계 역할을 수행한다면, 수원의 후방 불안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 수원은 올 시즌 다이렉트 퇴장만 6회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퇴장 변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은 승격을 확정 짓는 순간까지 변수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 ‘9G 무득점’ 청주, 마지막까지 포기는 없다

청주에게 부진의 늪은 깊기만 하다. 최근 10경기에서 4무 6패를 기록하며 아쉬운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가을 내내 골 가뭄에 시달렸다. 올해 8월 30일 부산아이파크 원정에서 2골을 넣은 이후로 현재까지 득점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6일 홈 경남FC전을 시작으로, 지난 25일 홈 부천FC1995전까지 9경기에서 무득점이다. 13경기째 무승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깨려면 득점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딱 한 번의 기회만 있다면 포기는 없다. 청주는 수원전 첫 승점 3점에 도전한다. 청주의 김길식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주고 있다. 비록 득점이 쉽게 터지지 않고 있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반드시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통산전적은 3무 2패로, 수원삼성이 K리그2로 강등된 지난 시즌에 2무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첫 홈경기였던 10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20라운드에서는 후반 막판 실점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번 원정에서는 집중력을 통해 득점 기회를 살리고,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수원을 압박한다면 시즌 막바지에 팬들에게 값진 결과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수원이 K리그1 무대를 향한 ‘PO 진출권’을 손에 넣을지, 청주가 팬들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6기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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