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시르 아사니 SNS
사진=자시르 아사니 SNS

 

[포포투=이종관]

자시르 아사니가 이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알바니아 국적의 측면 공격수 아사니는 광주FC의 ‘레전드’다. 지난 2023년에 광주에 입단한 아사니는 수원 삼성과의 K리그 데뷔전에서 골망을 흔들며 K리그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광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023시즌 최종 기록은 33경기 7골 3도움.

2024시즌엔 이정효 감독과 묘한 신경전이 있기도 했다. 시즌 초반부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이정효 감독은 그를 향해 “왜 알바니아 대표팀에 차출되는지 모르겠다”라며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이후 스페인 라스 팔마스와 강력하게 연결됐으나 광주 잔류를 택했고 후반기에 들어 주전 자리를 되찾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은 최고였다. 특히 비셀 고베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또한 리그에서도 미친 활약을 펼치며 광주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이어갔다.

광주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아사니. 올여름에 거취를 두고 광주 구단과 충돌했다. 광주와의 계약이 6개월 남은 상황에서 이란 에스테그랄이 먼저 아사니 영입 오피셜을 띄운 것(내년 겨울 합류에 대한 오피셜이다). 협의되지 않은 오피셜에 광주 구단과 이정효 감독은 분노했고, 결국 에스테그랄이 이적료를 지불하며 아사니 영입을 6개월 앞당겼다.

그렇게 K리그 무대를 떠나 이란으로 향한 그. 어느 정도 적응기를 마치고 완벽하게 이란 무대에 적응한 모습이다. 파이칸과의 리그 4라운드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그는(이날 경기에서만 멀티골을 기록했다) 차도르말루 아르다칸과의 6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했고 10월 A매치를 치르고 난 뒤 첫 경기였던 메스 라프산잔전에서 시즌 3호 골까지 터뜨렸다. 그리고 알 웨흐다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투(ACL2), 파즈르 세파시와의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내리 득점에 성공하며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완벽하게 이란 무대에 적응한 아사니다. 그는 올 시즌 에스테그랄 소속으로 현재까지 10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에스테그랄 역시 리그 2위를 달리며 순조로운 시즌 초를 보내는 중이다.

사진=자시르 아사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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