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재연]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계약 만료 시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페르난데스는 내년 여름에도 맨유를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로서 그는 맨유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며 클럽을 떠나기 전 맨유와 함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1994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베테랑 미드필더다. 우디네세와 삼프도리아를 거쳐 2017-18시즌 스포르팅CP에 입단했다. 이후 두 시즌 반 동안 135경기 62골 33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결국 이러한 그의 활약에 주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입성 후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반 시즌 적응기를 거친 뒤 직후 시즌부터 58경기 28골 18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290경기 98골 83도움으로 맨유를 넘어서 PL을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맨유가 부진할 때에도 계속해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에는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페르난데스가 평소에 보여주던 활약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인디카일라 뉴스'는 지난 7일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916억 원)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해외로의 이적을 가능하게 해주는 계약 조항이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 "페르난데스와 맨유의 계약서에는 5,668만 파운드(약 1,086억 원)에 이적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해외 구단 이적 시에만 발동되는 내용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사우디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도 그를 노리고 있다.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20일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의 끔찍한 성적으로부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시즌 종료 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뮌헨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64억 원) 수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이러한 구단들의 관심보다는 맨유에서의 우승이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 페르난데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내 목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