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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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를 이끌고 있다.

맨유는 2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과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맨유에게 의미가 컸다. 가장 먼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의 첫 번째 리그 3연승이었다. 지난 20일 있었던 리버풀전 ‘첫 2연승’을 거둔 이후 연승을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타게 됐다.

또한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우선 맨유 이적 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던 마테우스 쿠냐가 전반 24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통해 ‘맨유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 브라이언 음뵈모가 후반 16분과 후가시간 6분에 각각 득점하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그는 공식전 10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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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두 공격수 외에도 ‘숨은 공신’은 카세미루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전반 3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득점하기도 한 그는 70분동안 기회 창출 1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5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67%(4/6)를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1992년생으로 33살의 베테랑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는 지난 2022-23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중반부터 급격한 부진을 겪으면서 팬들의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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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폼 회복을 위해 엄격한 자기관리에 돌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카세미루는 매우 체계적이다. 훈련 전후로 운동을 하고 집에서도 한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매일 같은 루틴을 반복한다. 엄격한 식단을 통해 체중 82.5kg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맨유 선수들 중 가장 낮은 체지방률을 기록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이번 시즌 카세미루의 활약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트리뷰나’는 27일 이번 시즌 맨유 수비의 핵심은 카세미루다. 맨유가 공식전 9경기에서 실점한 16실 점 중 13실점이 카세미루가 그라운드에 없을 때 나왔다. 이러한 수치는 그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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