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그야말로 MLS를 ‘폭격’하고 있다.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몰아치고 있다. 이런 활약상에 힘입어 손흥민이 MLS 신인상 후보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펼쳐졌던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리그 9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합류 이전 5위였던 LAFC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이러한 활약에 MLS도 ‘슈퍼스타 대우’를 해주고 있다. 지난 6일 있었던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손흥민 전용 중계 카메라’가 첫 선을 보였다. 이에 대해 MLS 사무국은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 드니 부앙가, 위고 요리스 등 LAFC의 스타 선수들만을 따라가는 전용 카메라를 통해 팬들에게 독점적인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많은 언론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8일 “축구에서 가장 완벽한 이적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 입단은 그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그는 화제성과 실력을 완벽하게 결합시켰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이어 '아자트 TV'는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의 MLS 혁명은 단순한 이적 그 이상이다"라면서 "손흥민이 2025년 7월 LAFC에 입단했을 때 그의 이적은 MLS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단순한 또 다른 유명 선수 영입이 아니라 상업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리그를 뒤흔든 엄청난 변화였다. 수년 동안 MLS의 관심은 리오넬 메시에게 집중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화제가 바뀌었다"라며 메시에게 향하던 관심이 손흥민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LA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으로까지 이어진다. LA 한인들은 손흥민을 영웅으로 여긴다. 지역 상인들은 경기 당일 한국 음식과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고 보고 있으며 지역 단체들도 손흥민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LAFC에 손흥민의 합류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단순히 골을 넣은 것이 아니라 가능성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MLS는 노장 선수들의 은퇴지가 아닌 세계 최고 선수들의 목적지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다"라고 마무리했다.

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이 MLS 신인상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MLS 공식 채널은 2025시즌 신인상 후보를 공개했는데, 필립 진커나겔(시카고 파이어), 앤더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 FC)와 함께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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