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하비 엘리엇이 다음 시즌 리버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엘리엇은 2003년생 잉글랜드 출신 미드필더로, 정교한 왼발 킥을 통한 찬스 메이킹과 박스 안에서의 결정적인 마무리가 강점이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빠른 판단력과 창의적인 패스로 흐름을 바꾸는 등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재능 또한 돋보인다.
그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풀럼 FC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2019-20시즌 리버풀로 합류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고, 이후 블랙번 로버스로 임대를 떠난 뒤 리버풀로 복귀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택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첫 시즌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며 리버풀 내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빌라에서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엘리엇은 합류 후 4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총 출전 시간은 167분에 그쳤다.

한편 엘리엇의 임대 계약에는 조건부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빌라가 3,500만 파운드(약 670억원)를 지불해야 하는 이 조항은 ‘시즌 10경기 이상 출전’을 조건으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엘리엇의 리그 출전은 단 5경기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팀토크’는 24일(한국시간) “출전 기준이 리그 경기만 포함되는지, 또는 출전 시간 제한이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현재로서는 빌라가 완전 영입 조항을 실행할 가능성이 낮다. 이대로 벤치 신세가 이어진다면 엘리엇은 다음 시즌 여름에 리버풀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