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크리스 우드가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웨스트햄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드는 1991년생 뉴질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191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한 헤더 능력과 몸싸움이 좋은 선수다.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교과서도 같은 플레이를 보여준다.
레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번리 등의 구단을 거친 그는 지난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성했다. 그러나 뉴캐슬에서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약 1년 동안 39경기 5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끝으로 노팅엄으로 다시 이적했다.
첫 반 시즌 동안 적응기를 거친 그는 2023-24시즌부터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당시 35경기 15골 1도움을 기록했고 노팅엄은 시즌 막판 누누 산투 감독이 부임하면서 17위로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32살의 비교적 많은 나이에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36경기 20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득점 공동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그의 엄청난 득점력과 함께 노팅엄은 시즌 중반까지 3위를 유지하는 ‘돌풍’을 일으켰고 7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 ‘변수’가 등장했다. 지난해 돌풍을 이끌었던 누누 감독이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갈등으로 돌연 경질된 것.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2무 6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결국 지난 18일 부임 39일 만에 경질됐다. PL 역사상 ‘최단 기간 경질’ 신기록이었다.

한편 우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었다. 대신 이고르 제주스나 타이오 아워이니가 선발로 출전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누 감독은 웨스트햄에 새롭게 부임했고 ‘타깃형 스트라이커’를 선호하는 그가 우드를 노린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다.
지난 시즌 함께 노팅엄의 돌풍을 합작했던 누누 감독과 우드. 그들이 웨스트햄에서 재회하면서 ‘몰락한 런던 명문’의 재기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