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르텐 히울만 영입을 노리고 있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팀토크’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는 히울만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5,000만 파운드(약 953억 원)에 히울만을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참고로 히울만은 아스널 엠블럼 문신을 새기고 있다”라고 덧붙이면서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히울만의 왼쪽 어깨에 아스널의 팀 로고가 들어가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편 히울만은 1999년생 덴마크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185cm라는 준수한 신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이다. 그는 2018-19시즌 오스트리아의 아드미라 바커 뫼들링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탈리아 무대를 거쳐 2023년 여름 스포르팅 CP로 이적했다. 이후 기량이 만개했다. 첫 시즌부터 49경기에 출전하면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히울만은 지난 시즌에도 47경기 3골 2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특히 두 시즌 동안 현재 맨유의 감독인 아모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기량이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아모림 감독의 맨유에게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아모림 감독이 고집하고 있는 3-4-3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이 중앙에 많은 선수들을 집중시키는 전술적인 트렌드에서 단 두 명의 선수로 볼을 배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는 안정적인 미드필더들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카세미루는 곧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고, 마누엘 우가르테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 역시 해당 자리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가운데, 아모림 감독은 코비 마이누를 기용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즉, 히울만 영입은 아모림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과연 맨유가 문신까지 새길 정도로 아스널에 대한 애정이 깊은 히울만을 데려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