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즈
사진=리즈

[포포투=김재연]

리즈 유나이티드가 해리 그레이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리즈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그레이가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스트라이커는 리즈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레이는 2008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리즈의 ‘성골 유스’ 출신으로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도 소집된 유망한 자원이다. 181cm로 엄청나게 큰 신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준수한 결정력과 테크닉을 바탕으로 승부하는 선수다.

그의 형은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2006년생의 아치 그레이다. 그 역시 리즈의 유스 출신으로 2023-24시즌 무려 52경기를 뛰면서 잠재력을 증명했고 이후 2024년 여름 토트넘이 그를 영입했다.

토트넘 이적 이후에도 아치 그레이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 토트넘의 수비진에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본인의 주 포지션인 라이트백과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센터백과 레프트백 자리에서도 많은 시간을 뛰었다.

본인이 주로 뛰던 포지션이 아니다보니 실수도 이어졌고 이로 인해 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결실을 맛봤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것. 당시 토트넘의 ‘캡틴’은 현재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그레이가 리즈와 성인 계약을 맺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형제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생겼다. 그레이 형제의 소속팀인 토트넘과 리즈는 이번 시즌 모두 PL 무대를 밟고 있기 때문. 또한 형인 아치 그레이는 미드필더 혹은 수비수, 동생 그레이는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맞붙는 그림이 나올 확률도 존재한다.

리즈와 토트넘은 내년 5월 9일 PL 36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친다. 과연 해당 경기에서 두 형제가 동시에 출전하는 그림이 나오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