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서정원 감독의 청두 룽청이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에게 완패를 당했다.

청두는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청두에 위치한 봉황산 스포츠 공원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조호르에 0-2로 패배했다.

홈 팀 청두는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쉬훙, 델가두, 라오 룽샹, 후 허타오, 간 차오, 초우 팀, 왕 동성, 리 양, 한 펑페이, 동 옌펑, 류 디안쭤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조호르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아이만, 자이로, 파라, 멘데스, 파잘, 실바, 아리바스, 이스라필로프, 글라우더, 아케체, 주비아우레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아리바스 선제골’…청두, 0-1 리드 내주며 전반 종료

조호르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6분, 자이로의 패스를 받은 아리바스가 오른발 슈팅을 골망을 갈랐다.

조호르가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케체가 골문을 직접 노리는 슈팅을 날렸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청두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0분, 부상으로 쓰러진 후 허타오를 대신해 구르핀켈이 투입됐다.

조호르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케체가 올린 공을 자이로가 머리로 돌려놨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또한 전반 37분, 아리프의 슈팅이 높게 떴다.

청두가 간만에 기회를 잡았다. 전반 45분, 우측면에서 쉬훙이 때린 공을 주비아우레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0-1 조호르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 ‘멘데스 추가골’…청두, 조호르에 0-2 패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를 꺼냈다. 청두는 쉬훙, 동 옌펑을 빼고 펠리페, 레츠셰흐트를 넣었고 조호르는 이스라필로프를 대신해 로리가 투입됐다.

후반전 포문 역시 조호르가 열었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리프가 다시 한번 올린 공을 로리가 머리에 맞췄으나 옆으로 흘렀다.

조호르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실바가 멘데스에게 패스했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청두는 랴오 룽샹을 빼고 양 밍양을 넣었다.

청두에게 만회골 기회가 찾아왔으나 살리지 못했다. 후반 26분, 양 밍양이 내준 공을 박스 밖에서 레츠셰흐트가 잡아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무산됐다. 그리고 조호르는 파잘이 나오고 인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청두가 땅을 쳤다. 후반 40분, 박스 밖에서 공을 잡은 델가두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옆으로 흘렀다. 그리고 조호르는 아케체와 부상으로 쓰러진 파라를 대신해 테토와 사드를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0-2 조호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