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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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해리 매과이어가 리버풀전 승리 이후 벅찬 소감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리그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예상치 못한 빠른 시점에서의 선제골로 맨유가 앞서갔다. 전반 2분 오른쪽에서 아마드 디알로의 패스를 받은 브라이언 음뵈모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기록한 것. 이후 맨유는 5-4-1 대형을 바탕으로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계속 두드린 리버풀이 결국 균형을 맞췄다. 후반 3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데리코 키에사의 패스를 받은 코디 각포가 원터치로 골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리버풀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던 시점이었기에 맨유는 자칫 역전까지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영웅’이 탄생했다. 이날 3백의 스위퍼로 선발 출전한 매과이어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다시 맨유에게 리드를 안긴 것. 이후 맨유는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9년 만에 안필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결승골의 주인공인 매과이어는 경기 최우수 선수(POTM)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직후 “이 상을 모든 맨유 팬들에게 바친다. 오늘 (승리로) 팬들이 정말 기뻐할 것이다. 나는 맨유를 사랑한다”라면서 벅찬 기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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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과이어는 1993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베테랑 센터백이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8,000만 파운드(약 1,52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맨유에 입성했다. 이적 후 두 시즌은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2021-22시즌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잔실수가 늘어났고 특유의 느린 스피드로 인해서 뒷공간을 허용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팬들에게 수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금 주전급 자원으로 발돋움했고 리버풀전에서 결정적인 골까지 기록한 것이다.

폼 하락으로 인해 팬들에게 외면 받았지만 결국 재기에 성공한 매과이어. 그가 앞으로도 맨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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