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여전한 우정을 보여줬다.
12일(한국시간) 케인은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의 대화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세계 정신 건강의 날(World Mental Health Day)을 맞아 두 사람은 함께한 의미 있는 영상을 통해 진솔한 메시지를 전했다. 케인은 “정신 건강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우리는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 속에서 케인은 “쏘니, 잘 지내? LA는 어때? 네가 하는 일마다 잘되길 바란다”며 손흥민에게 안부를 전한 뒤 “만약 과거로 돌아가 힘든 시기를 보내던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라고 물었다.
이에 손흥민은 “힘든 시기에 너무 걱정하지 마. 그 시간은 곧 지나갈 거야. 축구를 시작한 이유를 잊지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노력해. 그러면 반드시 더 좋은 날이 올 거야. 태양은 매일 다시 떠오르니까, 행운을 빌고 즐겨!”라며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케인은 “힘든 시절의 자신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해준 손흥민에게 고맙다. 이런 대화를 통해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던 ‘손케 듀오’는 47골을 합작하며 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드로그바-램파드의 36골을 뛰어넘은 이 기록은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을 상징했다.
현재는 서로 다른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케인은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올 시즌에도 리그 6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공격수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LAFC로 팀을 옮겨 드니 부앙가와 ‘흥부 듀오’를 형성, 9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MLS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은 이제 다른 리그에 있지만, 서로를 향한 존중과 우정은 여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