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인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데는 실패했지만 우승엔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2위 수원과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유지했다.
올 시즌 마지막 ‘수인선 더비’. 사실상 ‘우승 결정전’으로 불리는 경기였지만 승자를 가리진 못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무고사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이민혁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만일 인천이 이번 수원전을 승리했다면 다음 라운드에서 상황에 따라 K리그2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다. 인천이 성남FC전에서 승리하고 수원이 천안시티FC에게 패배한다면 4경기 남은 상황에서 승점은 16점까지 벌어지며 조기 우승을 차지했을 수도 있는 인천이다.
윤정환 감독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경기 후 윤정환 감독은 “긴장되는 경기였고 양 팀 모두 팽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이기지 못해 아쉽다.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무승부로 K리그2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인천이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인천과 수원의 승점 차는 10점까지 벌어져있다. 남은 경기에서 인천이 최소 승점 9점을 확보한다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해진다.
남은 일정도 나쁘지 않다. 인천은 다가올 3연전에서 성남, 안산 그리너스, 경남FC를 차례로 상대한다. 세 팀 모두 K리그2 하위권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적인 측면에서 인천에게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남은 세 경기에서 인천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지 큰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