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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포스트 김민재’ 나탄이 스페인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베티스는 나폴리로부터 나탄을 완전 영입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01년생의 수비수 나탄이 처음으로 유렵 무대를 밟은 것은 지난 2023-24시즌이었다. 당시 나폴리는 직전 시즌까지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상황이었고 그의 대체자로 나탄을 낙점했다.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수상과 함께 팀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의 공백을 '빅리그' 경험이 없는 나탄이 메울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9월 이후로 나름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나폴리의 하락세와 함께 나탄의 입지에도 적신호가 걸리기 시작했다. 또한 12월엔 우측 어깨 견봉 쇄골 탈구로 인해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21경기 1도움.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를 택했다. 행선지는 베티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800만 유로(약 120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커리어 첫 스페인 무대를 밟은 나탄. 임대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합류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기록은 33경기 1골 1도움. 그의 활약에 힘입어 베티스 역시 리그 7위를 달리며 유럽 대항전 진출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이다.

임대를 통해 반등에 성공한 그. 완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키라 기자는 “베티스에게는 800만 유로의 완전 이적 옵션이 있다. 그들은 나탄과 2029년까지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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