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동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전에서 나온 논란에 대해 하워드 웹 위원장이 입을 열었다. 웹 위원장은 경기 막판에 선언된 페널티킥(PK)이 오심이었다고 인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의 하워드 웹 위원장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지휘한 마지막 경기인 10월 27일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페널티킥이 주어져서는 안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해당 판정은 비디오 판독(VAR)의 오심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논란의 장면은 맨유와 웨스트햄 경기 막판에 나왔다. 후반 42분 박스 안에서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반칙을 범했고, VAR 판독 끝에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제라드 보웬이 완벽하게 마무리해 득점을 기록했고, 맨유는 1-2로 패했다. 이후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텐 하흐 감독은 경기가 끝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경질됐다.
해당 판정에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경기 직후 앨런 시어러는 “PK 판정은 끔찍한 결정이다. VAR 심판이 왜 개입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웹 위원장도 이러한 비판에 동의하는 눈치다. 웹 위원장은 “VAR은 지나치게 더 리흐트의 다리에 집중했다. 데 리흐트의 다리가 공을 지나쳐 대니 잉스의 다리와 접촉했을 때 VAR은 이를 명백한 파울로 본 것 같다. 그러나 VAR은 너무 그 부분에 집중했고, 이 상황에 개입해선 안됐다”고 밝혔다.
이어 웹 위원장은 “이 상황은 오히려 주심의 판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맞다. 전체적으로 볼 때 PK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심’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VAR. 하지만 현재 많은 PL 구단들이 VAR 오심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여전히 많은 개선점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