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오종헌]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이강인에게 찬사가 이어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에서 몽펠리에를 6-2로 제압했다. PSG는 승점 59점이 되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날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음바페, 콜로 무아니, 바르콜라가 포진했고 비티냐, 우가르테, 이강인이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뤼카, 베랄두, 다닐루, 하키미가 짝을 이뤘고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몽펠리에는 쿨리발리, 사바니어, 페리, 쿠야테, 베르토 등으로 맞섰다.

원정에서 무려 6골을 퍼부으며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PSG다. 비교적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4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비티냐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예리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22분 PSG의 빠른 역습이 이어졌다. 콜로 무아니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몽펠리에도 홈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 30분 노르딘의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전반 추가시간 2분 다닐루의 치명적인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사바니어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PSG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골대 상단을 때린 공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PSG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8분 음바페가 반대편에 있는 이강인에게 패스를 보냈다. 콜로 무아니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이강인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후반 18분 비티냐가 프리킥을 빠르게 전개했고, 음바페가 마침표를 찍었다. 승기를 잡은 PSG는 후반 44분 멘데스의 쐐기골까지 더해 몽펠리에 원정에서 6-2 대승을 기록했다.

멋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 이강인은 리그 2호골을 신고하며 기분 좋게 3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환상적인 득점에 호평이 쏟아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콜로 무아니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유도 미사일 같은 슈팅으로 리그 2호골을 작성했다"고 조명했다.

스페인 '비인 스포르트' 역시 이강인의 득점 영상과 함께 "이강인과 PSG는 환상적인 골을 넣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