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한유철]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16강 진출을 목표로 했던 중국. 카타르,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한 조가 되며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지만, 현실은 차가웠다.
중국은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 승점 2점으로 조 3위에 자리했고 6개조의 3위 중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 자격도 받지 못했다. 무득점 무승 탈락. 이에 대한 여파는 컸고 중국 현지에선 비판 여론이 조성됐다.
얀코비치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셌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팀 전체의 기술과 전술이 전혀 없는데, 역사상 최악의 대표팀이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매체는 부진의 이유로 3가지를 골랐는데, 얀코비치 감독 역시 원인 중 하나였다. '시나 스포츠'는 "이런 모습은 얀코비치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전술은 가끔씩 빛을 발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재앙과 같은 프로세스를 보인다. 얀코비치 감독 밑에서 선수들은 지공 상황에서 어떻게 공을 전달해야 하는지 전혀 연습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결국 중국 대표팀은 얀코비치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세르비아 매체 '에스프레소'를 인용, "CFA가 얀코비치 감독에게 해고 결정을 통보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얀코비치 감독은 이제 세르비아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중국을 떠난 얀코비치 감독. 이후 중국이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세 가지 이유를 폭로했다. '소후 닷컴'은 "얀코비치 감독은 중국 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유를 공개했다. 매체는 그의 발언을 인용해 "첫 번째 이유는 중국 대표팀은 선수들에게 매력이 부족한 곳이다. 중국 선수들은 대표팀 발탁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심지어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하면, 리그 연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여 거부하기까지 한다"라고 알렸다.
두 번째 이유는 투지와 공격성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매체는 "얀코비치 감독은 중국 인민에게는 고난과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이 있지만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이러하 정신이 빠져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이유는 선수들의 능력이었다. 매체는 "얀코비치 감독은 중국 대표팀이 전술적인 소양과 실행 능력이 명백히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들이 다양한 전술의 숙달과 실행 능력을 포함한 가장 기본적인 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