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환]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리즈 유나이티드 팬들이 던진 물건에 맞은 사건을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로즈 더비’였다. 맨유는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리즈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다. 폭우 속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맨유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사건은 해리 매과이어의 골 이후 먼저 터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매과이어의 득점 이후 맨유와 리즈의 팬들 사이에는 욕설이 오갔고, 리즈의 팬들이 맨유의 선수들을 향해 물건을 던졌다. 안토니 엘랑가는 프레드의 골 세레머니 도중 머리에 물건을 맞으며 치료를 받았다”라며 사건을 언급했다.
fa는 경찰과 함께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매체는 이어 “fa는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조사 중이라고 했다. 또한 웨스트요크셔의 경찰에게도 연락이 온 상태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랄프 랑닉 감독과 리즈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모두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랑닉 감독은 결국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고, 비엘사 감독은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의견을 표했다.
랑닉 감독은 경기 이후 사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엘랑가는 득점에 성공했고,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그런 일들은 이번 경기 이후에도 일어나면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켜야 한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비엘사 감독은 “난 이번 사건을 목격하지 못해서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스포츠 외에 그것을 넘어서는 행위는 어떤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라며 자신은 사건을 보지 못했지만, 그 사건이 잘못된 일임을 짚었다.
한편 프레드의 골 세레머니 도중 머리에 물건을 맞았던 엘랑가는 치료를 받기 전까지 잠시 쓰러져 있었지만, 다행히 회복한 이후 경기에 투입됐다. 엘랑가는 맨유의 네 번째 골을 기록하며 축포를 터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