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정지훈]
델레 알리가 1월 이적 시장 마감 전에 토트넘을 떠나 임대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첼시전에는 명단에서 제외된다.
첼시와 토트넘은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첼시는 승점 44점(12승 8무 3패)으로 3위, 토트넘은 승점 36점(11승 3무 5패)으로 6위에 위치해있다.
두 팀 모두 중요한 경기다. 첼시는 선두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토트넘은 4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공백이 많다. 첼시는 주전 수문장 멘디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 때문에 나설 수 없고, 칠웰, 제임스, 찰로바, 크리스텐센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트넘 역시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에메르송, 로메로, 다이어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토트넘의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던 알리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이유는 임대 이적 협상 때문이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며 임대 이적을 준비하고 있고, 뉴캐슬 등 다양한 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알리가 오늘 열리는 첼시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다. 이적 시장 마감 전에 임대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알리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천재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2015년 MK 돈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고, 첫 시즌에만 10골을 성공시키며 눈도장을 찍었다.
활약은 계속됐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성한 알리는 토트넘에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맹활약을 이어갔다. 2016-17시즌엔 EPL 2위에 올랐으며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끝없는 추락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누누 산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도 별다른 변화는 없다. 지난여름부터는 방출설까지 돌기 시작했다. 일단 토트넘에 잔류해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겨울이 되고 다시 루머가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