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울버햄튼에 완패를 당한 위르겐 클롭 감독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리버풀은 5일 오전 0(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0-3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20(5511)으로 15, 리버풀은 승점 29(857)으로 10위에 위치하게 됐다.

리버풀 입장에선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리그 하위권에 위치한 울버햄튼을 잡고 반등이 필요했다. 클롭 감독은 다윈 누녜스, 코디 각포, 티아고 알칸타라 등 주전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승점 3점을 노렸다.

하지만 결과는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이른 시간부터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6분 황희찬이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 지역에서 연결하려던 볼이 조셉 마티프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곧바로 추가골도 터졌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레이그 도슨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후반 27분 아다마 트라오레가 돌파를 가져간 뒤에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후벵 네베스가 골망을 가르면서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이대로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친 울버햄튼이 승점 3점을 따냈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클롭 감독은 허탈한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끔찍한 출발이었다. 그렇게 일어날 수 없는 2골이 일어났고, 우리 잘못으로 인해 우리는 0-2로 끌려갔다. 우리는 더 수비를 잘해야 했다. 그 기간 동안 소극적이었다. 나는 그것을 설명할 수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나마 나은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0-2로 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경기를 통제했다. 45분 동안 득점 없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이 부분은 거의 생략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리그에서 공식 4경기 무패(13)가 기록됐다.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낼 수 있는 4위권과는 더욱 멀어진 상태다.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0)1경기 덜 치른 상태로 승점 11점이나 차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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