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새로워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맨유를 상대한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다. 현재 맨시티는 5승 2무(승점 17점)로 2위, 맨유는 4승 2패(승점 12점)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맨시티는 직전 울버햄튼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아스톤 빌라전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맨유 역시 개막 후 2연패에 빠지며 리그 20위까지 추락했지만 리버풀전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서로를 잡아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이후 17번째 맨유와 상대한다. 2016년 9월 리그에서 첫 승을 거두며 맨유와의 연을 시작했고 올해 3월까지 총 16번을 상대했다. 전적은 8승 2무 6패. 정확히 승률 50%를 기록하고 있다.

수없이 많이 싸웠지만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우선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브루노 페르난데스. 두 명의 플레이 메이커가 공격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인 카세미루까지 합류했다. 여기에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센터백 듀오는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의 전적 역시 맨시티보다 맨유에 우위를 주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맨시티는 홈에서 7번 맨유를 상대했다. 본래 홈에서 치르는 경기가 더 유리하지만 맨시티는 아니었다. 2승 1무 4패. 완벽한 열세였다. 특히 2019-20시즌엔 두 번의 홈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기도 했다.

대부분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조금만 공간을 준다면 그들은 우리를 충분히 공략할 것이다. 방심해선 안된다. 침착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두려움을 갖는다면 더욱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그들이 갖고 있는 능력은 지난 수 년간 증명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유는 사우샘프턴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아스널전에서도 쉽지 않았지만 그들은 승리를 따냈다. 그들의 전략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경기장 내 사람들의 존재는 우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나는 선수들이 열정과 이기고자 하는 의욕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