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9(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카세미루가 맨유로 이적했다. 레알은 입찰의 모든 세부 사항을 수락했으며 클럽은 현재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6,000만 유로(806억 원)에 보너스 1,000만 유로(134억 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카세미루는 2027년까지 옵션인 4년 계약에 완전히 동의했다. 주말 동안 메디컬 테스트와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적 완료를 알리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맨유가 중원 강화에 성공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프렌키 더 용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맨유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유벤투스의 아드리앙 라비오에 접근했으나 이마저도 결렬됐다.

결국 맨유는 레알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카세미루에게 다가갔다. 맨유는 카세미루를 영입하기 위해 기존보다 무려 2배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다. 카세미루도 새로운 도전을 원했기 때문에 협상이 완료될 수 있었다.

카세미루는 2013년 상파울루에서 레알로 입단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수비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나이가 들면서 공격적인 재능도 갖추게 되어 현시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고 있다.

경력도 화려하다. 레알의 황금기를 이었던 크카모 중에 한 명이다. 여전히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와의 조합은 세계 최고 경지에 올라있다. 카세미루는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라는 업적을 갖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카세미루가 맨유에 합류하게 되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든든한 중원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맨유는 3선 미드필더에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의 조합으로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과거 레알에서 호흡을 맞췄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파엘 바란과의 호흡도 기대된다. 카세미루가 무너져가는 맨유를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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