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20세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가 A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 20세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가 A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포포투=김아인]

리버풀의 미래가 아주 밝다. 20세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가 A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북아일랜드(FIFA 랭킹 74위)는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햄던 파크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스코틀랜드(FIFA 랭킹 34위) 에 1-0으로 승리했다. 북아일랜드는 랭킹이 '40계단' 차이나는 스코틀랜드에 승리하는 이변을 장식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유망주' 브래들리였다. 2선 우측에 출전한 브래들리는 전반 32분 박스 좌측에서 직접 공을 몰고 감아차기를 시도해 골문 오른쪽 모서리로 원더골을 꽂아넣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브래들리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전력상 우위에 있던 스코틀랜드는 북아일랜드에 82%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기록하지 못한 채 승리를 내어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브래들리는 83분을 소화하면서 1골, 기회 창출 1회, 태클 1회 성공,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7회, 드리블로 제침 4회, 지상 볼 경합 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팀 내 가장 높은 7.8점이었다.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킨 브래들리. 경기 후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소름이 돋는다. 이런 식으로 흘러갈 거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1-0 승리를 거둔 것은 환상적이다. 내내 즐거운 밤이었다. 골이 들어가기를 바랐고, 상단 모서리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흥분했다.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기쁨의 소감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 20세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가 A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 20세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가 A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리버풀 유스 출신 브래들리는 클럽의 핵심 유망주다. 출중한 실력으로 월반에 성공했고, 2021-22시즌 첫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볼턴 원더러스에서 임대 생활을 다녀온 뒤 이번 시즌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안타까운 부친상을 당하면서 휴가를 받았다가 복귀하기도 했다. 

지난 2월 특히 맹활약을 펼쳤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앤디 로버트슨의 부상으로 기회가 돌아왔고, 본머스전에서 첫 PL 무대를 밟았다. 초반부터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곧장 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이어진 노리치 시티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4라운드에서도 2도움을 올렸고, 첼시전에서는 1골 2도움을 올려 4-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브래들리는 이 경기 공식 MOM으로 선정됐고, 1월 PL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깜짝 등장했다. 현재까지 모든 대회 18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으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한편 이날 스코틀랜드에는 로버트슨이 출전하면서 리버풀 집안 싸움이 성사되기도 했다. 베테랑 풀백과 유망주 풀백의 정면 승부로 많은 기대를 낳았지만, 로버트슨은 전반전을 치르던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사진=게티이미지. 20세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가 A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 20세 유망주 코너 브래들리가 A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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