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우주의 기운이 리버풀의 승리를 도왔다.

리버풀은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8승 4무 4패(승점 28점)를 기록, '4위' 토트넘 훗스퍼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체임벌린, 누녜스, 살라, 알칸타라, 헨더슨, 엘리엇, 로버트슨, 반 다이크, 마팁, 아놀드가 선발로 나섰고 알리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원정팀' 레스터 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다카, 반스, 듀스버리-홀, 은디디, 페레스, 수마레, 토마스, 파스, 아마티, 카스타뉴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워드가 골문을 지켰다.

레스터가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3분 골킥을 통해 상대 진영까지 들어갔고 센터 서클 근처에서 공을 잡은 듀스버리-홀이 드리블을 통해 박스 안까지 돌파, 정교한 슈팅을 시도해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앞서 나가는 데 성공했지만 레스터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14분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다카 대신 바디가 투입됐다.

리드를 잡은 레스터가 기세를 이었다. 전반 20분 코너킥으로 기회를 잡았고 파 포스트 쪽에서 은디디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체임벌린의 팔에 맞고 다시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리버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누녜스가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고 박스 안에 있던 살라에게 패스를 연결,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리버풀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34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헨더슨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리버풀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37분 박스 오른쪽에서 아놀드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막기 위해 파스가 발에 갖다 댔지만 굴절된 공은 그대로 레스터의 골문으로 향했다.

행운의 동점골에 성공한 리버풀에 또다시 행운이 다가왔다. 전반 43분 속도를 활용해 박스 앞까지 돌파한 누녜스의 감각적인 슈팅은 골대에 맞았지만, 이를 막기 위해 달려오던 파스의 발에 루즈볼이 맞으면서 레스터의 골망이 흔들렸다. 그렇게 전반전은 리버풀이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첫 슈팅은 리버풀이 가져갔다. 후반 5분 아놀드의 스로인을 받은 헨더슨이 공간이 열린 것을 확인,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리버풀이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7분 누녜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살라가 박스 안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약발인 오른발에 걸렸고 공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레스터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8분 박스 안 왼쪽에서 반스가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알리송에게 막혔다. 리버풀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16분 로버트슨이 다리에 고통을 호소한 채,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결국 치미카스와 교체됐다.

리버풀이 쐐기골을 넣기 위해 기회를 노렸다. 후반 26분 반 다이크의 헤더 패스를 받은 살라가 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이 계속해서 압박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2분 침투 패스를 받은 누녜스가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리버풀이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36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살라가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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