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수원)]

이제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돌입하는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랐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북은 울산 현대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한 채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전북이 비교적 이른 시간부터 끌려갔다. 전반 15분 이기제의 코너킥을 오현규가 머리로 돌려 놓으며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입장에서는 호재인 사리치의 퇴장이 나왔지만 전북은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동점골 기회가 찾아왔고, 잘 살렸다. 후반 15분 수원 박스 안에서 발생한 혼전 상황, 전북의 슈팅이 불투이스의 손에 맞았다. VAR 끝에 선언된 페널티킥의 키커는 조규성, 조규성은 깔끔한 마무리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잡은 전북이 이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엔 바로우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바로우에게 조규성이 절묘한 패스를 밀어줬고, 바로우는 일대일 상황을 침착하게 결정 지으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바로우가 한 골 더 추가했다. 한 골 차로 위태위태하던 리드를 잡던 전북 입장에서 후반 40분에 터진 중요한 골이자 교체로 들어왔던 송민규의 도움이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마나부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남은 시간 골문을 잘 사수하며 3-2 역전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온 김상식 감독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많은 원정팬들이 승리의 기쁨을 갖고 집에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전에는 날씨가 더워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해줬기 때문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좋은 분위기와 함께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해 마지막에 힘을 냈던 것처럼 목표를 위해 싸우겠다”라는 소감과 함께 남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울산과의 승점 차이는 5점. 이제 전북은 역전 우승을 바라본다. 최근 흐름도 좋아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이 점에 대해 김 감독은 “울산을 쫓아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경기 전에도 이야기했듯 선수들이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고 있다. 선수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리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한편 오늘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친 바로우에 대해서는 “바로우 선수가 그렇게 골을 많이 넣어주는 선수가 아닌데 지금 굉장히 잘 해주고 있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바로우 선수가 지금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하고 있다. 휴식 기간동안 잘 회복해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 오늘 멀티골 정말 축하한다”라며 감사와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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