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토미야스 타케히로의 멀티성을 극대화하려 한다.

아스널은 현재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은 리그 개막 후 첫 승리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부터 지난 시즌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레스터 시티, 본머스를 연이어 잡았고 풀럼전에서는 뒤지고 있는 와중에도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1-3으로 패했다. 덕분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단숨에 추앙받았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연승 행진을 마감해야만 했다.

초반 좋은 흐름이 일단은 한번 깨졌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중심으로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로 대표되는 어린 2선 자원들과 최전방의 가브리엘 제수스까지 막강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변수는 빡빡한 일정에 따른 부상 염려다. 특히 중원과 수비 라인의 공백은 아스널이 가장 큰 경계대상이다. 이미 토마스 파티와 그의 백업인 모하메드 엘네니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또한 수비 라인에서도 마갈량이스와 윌리엄 살리바가 부상당할 경우 롭 홀딩밖에 중앙 수비 자원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늘어가는 부상 걱정에 대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8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을 앞두고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언급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토미야스는 중앙 수비 또한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왼쪽 센터백을 본다. 또한 왼쪽 풀백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미야스의 포지션 변경에 힌트를 던져준 셈이다. 토미야스는 지난 시즌 아스널로 이적해 우풀백으로 나와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쳤지만 시즌 막판 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우풀백에 벤 화이트가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토미야스는 벤치로 물러났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어 “우리는 많은 옵션이 있다. 그리고 멀티성 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선수들은 두 가지 이상 포지션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며 멀티 자원들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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