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올림피아코스가 한국팬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6(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올림피아코스는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형태의 폭력을 비난한다. 축구는 인생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폭력 행위를 선동하고 우리 클럽의 먹칠하는 사람들은 우리 클럽에서 설 자격이 없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길거리에서 공격을 받고 우리 경기장으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불운한 한국팬은 오늘부터 원할 때마다 언제든지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즌권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적었다.

올림피아코스는 16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프라이부르크에 0-3으로 패했다.

경기 전, 많은 한국 팬들이 이날 경기에 관심을 가졌다. 올림피아코스의 황의조, 황인범,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모두 스쿼드에 이름을 올려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선발 출전은 황의조 뿐이었으나 후반 17분 정우영이 교체 투입되면서 코리안 더비는 30분간 이뤄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장 밖에서 논란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며 이날 올림피아코스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 한국 유튜버는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근처에서 폭행을 당했다.

그는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경기장 인근을 살피고 있었다. 그러던 가운데 한 무리의 팬들이 유튜버에게 다가와 어깨 동무를 하면서 핸드폰과 지갑 등을 훔치려는 모습을 보였다. 당황한 유튜버는 자리를 피하자 무리는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 결국 무리들은 한국 팬의 여러 물건을 챙기며 유유히 떠났다.

폭행을 당한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정리되고 좋은 상황에서 인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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