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파이널A 진출을 위해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두 팀이 맞붙는다. 주인공은 FC서울과 강원FC다. 

FC서울과 강원FC13일 오후 7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승점 38(91111)으로 8, 강원은 승점 42(12613)으로 6위에 위치해있다.

두 팀 모두 파이널A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이널A 한자리를 확정 지은 가운데 이제 남은 티겟은 2장이. 제주 유나이티드(45), 강원(42), 수원FC(41), 서울(38)이 경쟁하고 있고,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총 2경기 남은 가운데 파이널A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서울은 3년 만에 파이널A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목표와 달리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4경기에서 22패로 순식간에 순위표가 밀려 위태로운 상황이다직전 라운드인 수원FC전에서 2-1로 리드하던 가운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분위기 전환 타이밍도 놓쳤다. 전북전 선보였던 안익수표 질식 수비가 아쉽게 무너지던 순간이었다.

득점으로 반전을 노려야 한다. 지난 라운드 득점을 터트린 일류첸코의 발끝을 믿어볼 만하다. 서울에 이적한 뒤에 10경기 61도움을 올리고 있는 간판 스트라이커일류첸코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현재 8위에 위치한 서울이 파이널A에 진입하기 위해선 이번 강원전과 33라운드 대구FC전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고 다른 팀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린 서울에 비해 강원은 파이널A 진출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직전 라운드 성남FC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던 강원은 분위기가 매우 좋다. 강원이 이번 서울전까지 승리를 거둔다면 수원FC와 김천상무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A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최근 기세도 좋다.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양현준이 성남전 멀티골까지 터트리면서 잠시 멈췄던 엔진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집중력도 좋았다. 9개의 슈팅 중에 무려 8개나 유효슈팅으로 연결되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력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강원은 이번 시즌 31경기 45실점을 범하며 최다 실점 4위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3경기 동안 단 1실점에 그치면서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1패를 기록한 강원은 서울전 승리로 파이널A진출을 사실상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11무로 강원이 앞서고 있다. 8라운드 서울 홈에선 접전 끝에 2-2 무승부, 13라운드 강원 홈에선 황문기의 결승골에 힘입은 강원이 1-0 승리를 따냈다. 파이널A를 앞두고 두 팀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한 가운데 어느 팀이 승점 3점을 가져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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