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삼프도리아로 이적한 해리 윙크스가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삼프도리아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에서 AC 밀란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삼프도리아는 승점 2점으로 리그 18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반 6분만에 밀란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6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뒤로 패스를 내줬고, 하파엘 레앙이 이를 잡으려고 했으나 공이 옆으로 흘렀다. 하지만 뒤따라오던 주니오르 메시아스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삼프도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삼프도리아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으나, 필립 주리치치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아쉬움을 삼키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이른 시간 변수가 생겼다. 후반 2분 이미 전반전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레앙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삼프도리아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12분 토마소 아우젤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리치치가 헤더로 연결해 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삼프도리아는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22분 올리비에 지루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경기에서 패배했다. 이렇게 삼프도리아의 시즌 첫 승 도전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삼프도리아에는 토트넘 선수가 한 명 뛰고 있다. 바로 윙크스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윙크스는 이번 시즌에도 자신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본인은 프리미어리그(EPL) 팀으로 가고 싶었지만 초반에 관심을 보이던 에버턴마저 관심을 끊었고, 결국 삼프도리아 임대를 선택한 윙크스는 커리어 처음으로 이탈리아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윙크스는 헬라스 베로나전에 이어 밀란과의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심지어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져 있었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윙크스가 발목 부상을 당해 삼프도리아에서 뛰지 못하고 있으며,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니지만 추가 부상 위험을 고려해 출전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전 기회를 위해 낯선 리그로 떠났지만 시즌 초반 고생을 하고 있는 윙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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